[리:리딩 re:reading 208 리뷰]
Low Batt.
By Amy Jones
http://thisistomorrow.info/arti…/low-batt.-installation-view
2018년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전시로, East Croydon의 Turf Projects에서 열렸다. 이 Turf Projects는 이전 리리딩에서 영국의 비영리 기관에서 한 차례 다룬 바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이 공간은 1960년대 스타일의 콘크리트 사무실 블럭 사이에 자리잡은 작고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는 쇼핑센터에 있다.
전시는 영화 새벽의 저주로부터 발췌한 텍스트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알다시피) 좀비 아포칼립스로부터 살아남는 생존자들이 등장한다. 생존이라는 문제는 한국에서만 특별히 다뤄지는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 전시는 (일반적으로)어떤 도구가 쇼핑몰에서의 생존을 할 수 있게 하는지를 묻지만, 한편으로는 이 Turf Projects가 "반짝이는 새 Westfield"를 위해 연말에 쫓겨나지 않을 수 있을지도 함께 문제화하기 때문이다. 이 생존에 대한 물음은 그 어느때보다 다급하다.
전시는 플라스틱 물병이 그려진 타프천으로 만든 해먹이 천장에 매달린 Mette Boel의 'Hammocks for the Future'와 골판지나 목걸이 비디오테이프, 접이식 의자와 같은 일상의 물건들을 이용해 폭풍의 소리를 만들어낸 Janina Lange의 퍼포먼스 'Storm Exercise'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전시가 우리의 현재의 상태, 어쩌면 우리가 미래에 마주해야할 문제를 환기시키지만, 우리의 생존을 진짜 다룰 수 있는 도구는 없었다. 이 Turf Projects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가 워크숍, 독서 모임, 여러 서적의 보관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이렇게 복잡하고 엉망인 시대를 살아가는데 대단히 귀중한 가치를 지닌 생존 전략이다. Turf Projects가 후에 이곳 Whitgift를 떠나도, 이 모든 것들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