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딩 re:reading 305-306 리뷰]
Pierre Huyghe
https://artreview.com/features/ar_october_2018_feature_pierre_huyghe/
https://frieze.com/article/one-take-human-mask
*원문, 사진 출저 동일
피에르 위그는 너무 유명한 작가이지만, 그의 작업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했다. 이 기회에 그의 전반적인 작업에 대한 기사와 가장 흥미로웠던 작업인 Human Mask(2014)에 대해 다룬 기사를 잃어보면서, 그의 작업의 큰 흐름과 그 부분을 같이 보고자 했다.
Art review기사는 영국의 기자이자 에디터인 Ben Eastham이 도큐멘타에서 만난 피에르 위그의 작업을 시작으로 그 기억을 더듬어간다. 위그의 초기 작업인Chantier Barbès-Rochechouart (1994) 부터The Third Memory (2000), A Journey that wasn’t (2005), Untilled (2011–12), After ALife Ahead (2017), 그리고 2018년 UUmwelt까지 아우르면서 이성적이고 일관성있다고 여겨지는 인간의 환상성을 무너트리는 “위그의 새로운 조건”을 만드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Frieze의 편집장인 Jennifer Higgie가 다룬 기사에서는 원숭이와 인간의 경계에 놓여있는 듯이 보이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Human Mask(2014)에 대해 자세히 묘사한다.
피에르 위그의 작업은 하나의 환경 혹은 인공적 시나리오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많은 것들-개미, 벌집, 강아지, 거미, 갑각류 동물, 암세포, 파리, 인공지능 등-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유동적으로 변모한다. 이 환경은 인간에게 말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우월성과 그것을 자신의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오만함은 기만이라는 것이다. 그는 환경을 조성하지만, 그 환경은 생성되는 순간 작가의 손을 떠난다. 통제력이 사라지는 순간, 인간은 인간 외의 종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지 못하는가를 깨닫게 된다. 수수께끼와 불가사의 함. 그것이 위그의 작업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우리는 그의 작업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아마 그 자신도 자신의 작업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와 저기, 과거와 현재,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 경험은 변덕스럽기만 하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속일 수 있는 유일한 종은 우리 자신 뿐이라는 것을 찬란하게 상기시켜 준다”